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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제네바서 다이아몬드로 만든 '고스트엘레강스' 공개

신정은 기자I 2017.03.09 10:46:15
고스트 엘레강스. 롤스로이스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롤스로이스는 7일(현지시간) 개막한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다이아몬드로 만든 비스포크(주문제작) 모델 롤스로이스 고스트 엘레강스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롤스로이스 차체에 적용된 가장 비싼 재질로 만들어진 이 차량은 단 한대만 제작됐다.

고스트 엘레강스는 롤스로이스의 숙련된 장인들이 1000여개의 다이아몬드를 가루 형태로 파쇄해 만든 페인트로 도색한 차량이다. 이른바 ‘다이아몬드 스타더스트(Diamond Stardust)’라 명명된 이 컬러는 최상의 우아함과 화려함을 자랑한다.

롤스로이스 본사의 도색 전문 팀은 완벽한 다이아몬드 가루를 만들기 위한 검증에만 2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고배율 현미경으로 테스트를 거친 다이아몬드는 미세한 가루로 페인트에 첨가됐다. 광택을 내는 과정에서 다이아몬드 입자 보호를 위해 추가 래커층을 씌우는 특수 페인트 기법을 동원해 칠하는 과정에만 이틀이 소요됐다.

장인은 다람쥐털 페인트 브러시를 사용해 무젤로 레드와 블랙 컬러의 겉감을 직접 표현했다. 무젤로 레드 컬러는 21인치 휠 중앙의 휠 캡 부분에도 적용돼 외관 디자인의 통일성을 더했다. 인테리어 상단 가죽 재질에도 무젤로 레드 컬러를 적용했다.

뒷좌석은 셀비 그레이 컬러의 가죽과 무젤로 레드 컬러로 마무리한 라운지(가운데를 중심으로 둥글게 모여 있는 형태) 시트가 장착됐다. 뒷좌석 포켓은 타탄 무늬를 넣었다. 내부 천장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 장식은 밤 하늘의 빛나는 별을 수놓은 듯한 느낌을 강조했다.

롤스로이스는 또 벨기에 출신 아티스트 샤를 카이잔과 함께 콜라보한 높이 3.1m, 폭 2m, 깊이 2.1m에 이르는 설치 미술 작품을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정사각형 종이를 일일이 손으로 접어 조각으로 만든 후 이를 천장에 연결,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신비감을 주는 작품이다. 작품의 설치는 3명의 전담팀이 3일에 걸쳐 완성했다.

고스트 엘레강스. 롤스로이스 제공


2017 제네바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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