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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나스닥 17개월來 최대하락..바이오株 부진

김유성 기자I 2014.03.31 14:15:4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뉴욕 증시 3대 지수중 하나인 나스닥이 지난주 17개월만의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주 나스닥은 전주 대비 2.8% 떨어진 4155.76(28일 종가 기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가 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0.5% 오른 것과 대조된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28일(현지시간) 바이오 관련주가 부진해 나스닥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바이오 관련주를 모아 지수화한 나스닥바이오테크 지수는 지난주 낙폭이 2.8%에 달했다. 나스닥 하락폭(2.8%)과 비슷한 수준이다. 바이오테크가 나스닥지수를 고스란히 까먹은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오테크주가 올들어 급등하면서 불거진 거품론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장기간 투자가 필요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바이오테크주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내리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바이오테크지수는 올들어 2월25일 최고가(2854.26)까지 20.5%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이 5% 상승세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후 바이오주에 대한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27일에는 2465.81로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던 2월25일 때보다 13.6% 떨어진 수준이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잉 후앙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바이오테크주에 대한 추가 성장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3개월간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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