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신산업 분야 협력 가속화 △에너지·인프라 협력에 친환경과 디지털을 더해나갈 것 △물질적·경제적 교류를 문화적·인적 교류로 확장 △양국의 협력의 무대를 세계로 확대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점검하고 세부 이행 및 성과 확산 방안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했다. 먼저 지난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UAE의 300억달러 투자 가속화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중소 벤처기업, 바이오 분야에서의 대면 교류 확대, 공동펀드 및 IR 등을 통해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 경제협력 사업과 300억달러 투자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300억달러 투자가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이번 회의를 통해 두바이 국부펀드와의 투자협력 확대를 추진했다. 두바이 투자청(ICD)과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KIC)간 친환경 분야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 재생에너지, 스마트 시티, 친환경 인프라 건설 등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제3국 공동진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우리 기업의 UAE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양국 수출금융기관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간 비석유분야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수은과 UAE 수출신용보험공사(ECI)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양국의 무역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 논의도 이뤄졌다. UAE는 우리 기업의 UAE 진출을 위해 필요한 통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수소 생산·운송·교통 분야 국내 기술의 해외 실증을 위해 UAE 현지에서의 관련 사업부지 제공 및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은 오늘 논의된 의제들을 각 분야 협력채널을 통해 지속 심화 및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추진현황 점검을 위한 차관급 회의를 2024년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