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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부강옥' 전주 '용인한지' 등 백년가게·소공인 157곳 선정

김호준 기자I 2021.04.28 12:00:01

백년가게 88개, 백년소공인 69개 선정
사업장 환경 개선 및 판로 지원

백년가게로 선정된 전북 전주시에 있는 ‘교동다원’.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세종시 순대국밥 전문점 ‘부강옥’, 전북 전주시 ‘용인한지’ 등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소상공인 점포 157개가 백년가게·소공인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장수 소상공인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백년가게 88개사, 백년소공인 69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의 백년가게는 812개사, 백년소공인은 413개사로 늘었다.

백년가게란 고유 사업을 장기간 계승·발전시키는 소상인·중소기업을 뜻한다. 백년소공인은 장인 정신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숙련 기술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우수 소공인을 말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음식점, 미용업, 전통찻집, 악기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업 승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부강옥’은 3대째 가업승계 중인 순대국밥 전문점이다. ‘부강옥’ 상표등록과 순대제조기술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순대공장 자동화로 온라인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 서구에 위치한 ‘문미영헤어컬렉션’ 대표는 50년간 미용업에 종사하며 행정안전부 신지식인에 선정됐으며, 천연 곡물 염색재료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북 전주시 ‘교동다원’ △부산 중구 ‘현음악기’ 등도 백년가게에 선정됐다.

백년소공인에는 각 분야 장인들이 전통백자, 가구, 한지 등 전통 제품을 제조하는 곳이 주로 선정됐다.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도평요’는 도예 명장 한일상 씨가 1976년 설립해 왕실조선백자의 맥을 잇는 백자연구소로 운영되고 있다. 경남 진주시에 있는 ‘고전장석’은 무형문화재 두석장 이수자인 정태교 씨가 22년간 전통가구용 장석을 전문 제작하는 곳이다.

이밖에 △전북 완주군 ‘홍익가구공예사’ △전북 전주시 ‘용인한지’ 등도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됐다.

이번 백년가게·소공인은 올해 신설된 성장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노후 사업장 환경 개선과 온라인 판로개척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길동 중기부 지역상권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영업하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등의 성공모델 확산이 더욱 중요하다”며 “라이브커머스와 구독경제 활성화 지원을 강화하고, 백년가게 전국협의회 등을 통한 성과 공유와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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