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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본문은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상장법인, 비상장법인 대상으로 XBRL 재무공시를 의무화하고, 주석은 ‘2023년도 사업보고서’부터 비금융업 상장법인 대상으로 주석의 XBRL 재무공시를 의무화한다. 특히 기업 공시부담을 고려하여 직전사업연도 개별자산총액 기준으로 단계적 시행을 한다.
금감원이 이 같은 제도 개선을 추진한 배경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저평가)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은 기업 재무제표의 회계투명성 제고 및 정보 비대칭성 해소 등을 위해 재무제표 본문 및 주석을 XBRL 데이터로 개방하지만, 우리나라는 재무제표 본문만 개방하고 있어 재무정보를 활용한 기업 재무분석이 제한되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주석 등이 실시간 공개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 9일 유관부서 및 학계, 관계기관, 협회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XBRL 재무공시 단계적 선진화 방안’을 논의해 왔다. 글로벌 트랜드에 맞게 재무 공시 제도를 다듬으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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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향후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기업 공시·회계 실무자 및 회계법인 등에 대한 XBRL 재무제표 실무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TF 논의를 통해 중소형법인에 대한 XBRL 주석 작성 부담 등을 경감하기 위한 방안 마련하고, XBRL 재무제표 제출 관련 변경사항 등을 반영해 ‘전자문서제출요령’을 개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