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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식 원안위원장 "운영방식 개방·소통 중심으로 혁신할 것"

이연호 기자I 2018.12.17 11:18:30

취임 일성으로 ''국민 신뢰''·''국민 안심'' 제시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엄재식(사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국민 신뢰’와 ‘국민 안심’을 내세우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엄 위원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자리에서 “원안위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원안위 운영방식을 ‘개방’과 ‘소통’을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엄 위원장은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 안심’을 주기 위해 ‘국민 중심’ 안전규제를 실시하고 ‘안전기준’을 강화하며 ‘미래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엄 위원장은 지난 5월 발생한 라돈침대 사건을 언급하며 “2011년 원안위가 설립된 뒤 원자력 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이 꾸준히 있었음에도 국민의 불안과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하고 반성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엄 위원장은 “원안위의 개방성을 제고하고 조직 정비·인력 확충 등을 통해 독립적인 합의제 행정기구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정책 수립과정에 국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마련해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엄 위원장은 “원자력 안전에 관한 모든 정보의 공개를 원칙으로 정보공개 관련 법률안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엄 위원장은 국민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소통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국민 우려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소통을 통해 충분히 해소될 때까지 직접 챙기고 독려하겠다”며 “소통전문가를 양성하고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안전협의회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 구심점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엄 위원장은 △원안위 운영의 개방성·투명성 향상△국민과의 적극적 소통△국민중심 안전규제 실시△안전기준 강화△안전관리 미래수요 선제적 대비라는 5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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