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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은 걷기를 통해 기부하는 모임 ‘한 걸음의 사랑’ 창립 1주년 기념으로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우이령길에 한 걸음의 사랑 회원 100여명이 모였다. 한 걸음의 사랑은 매달 둘째 주 토요일마다 걷기를 통해 1m당 1원의 적립금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한 모임이다.
한걸음의 사랑 1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행사는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활약하면서 평소 시민들과 다양한 걷기 행사를 펼쳐 온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엄홍길 대장과 한 걸음의 사랑 회원들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우이령 입구에서 출발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까지 약 3시간에 걸쳐 10㎞를 걸었다. 연인과 동호회, 가족 단위로 참석한 회원들은 엄홍길 대장과 함께 완연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걷기 행사를 마친 뒤 1인당 1만원씩 총 100여 만원을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부금은 장애어린이들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엄홍길 대장은 “걷기를 통해 선행을 몸소 보여주는 분들과 동행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걷기 행사를 통해 장애 어린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걸음의 사랑 회원 김선주(35) 씨는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걸으니 건강에도 좋고 자연을 만끽하는 도보 여행에 좋은 일에까지 동참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아름다운 북한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모인 한 걸음 한 걸음이 장애 어린이들이 제때 알맞은 치료를 받는 데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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