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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지난해 판매 17만대 육박 '로그 생산 효과'

김형욱 기자I 2015.01.02 15:39:11

16만9854대 판매.. 전년비 29.6% 증가
"닛산 로그, 내년엔 연 8만대 수출 계획"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의 지난해 완성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늘어난 17만대에 육박했다.

르노삼성은 2014년 16만985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13만1010대)보다 29.6% 늘었다.

내수판매는 8만3대로 33.3% 늘었고 수출 역시 8만9851대로 26.6% 늘었다.

르노삼성이 안팎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은 수입 소형 SUV QM3의 내수 시장 인기와 닛산 로그 위탁생산 효과가 맞물린 덕분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입을 시작한 QM3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8191대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주력 모델인 SM5와 SM3가 꾸준히 판매된 가운데 SM7, QM3의 판매도 덩달아 큰 폭 증가했다.

수출에선 올해 말부터 위탁 생산을 시작한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로그는 지난 한해만 2만6467대가 북미로 수출됐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두 호재의 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12월 내수 판매는 1만363대로 전년보다 30.7% 늘었고, 수출은 1만3282대로 무려 142.4% 증가했다. 둘을 합친 전체 완성차 판매도 76.4% 늘어난 2만3645대다.

이 기간 QM3 내수 판매는 3327대, 로그의 수출 물량은 9684대였다.

르노삼성의 내년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5일 주력 모델인 SM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는데다 내년부터 로그 수출대수를 연 8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올해 역시 SM5 부분변경 모델과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으로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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