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970선 탈환..외국인 12일째 '매수'

김도년 기자I 2013.09.09 15:30:38

업황 회복 기대감에 조선株 일제 상승
대호에이엘 등 철도株도 강세..'유라시아 횡단 철도 기대'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970선 고지도 넘겼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6포인트(0.99%) 오른 1974.67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장중 197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2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매수 물량은 5445억원어치로 12영업일 중 이날이 가장 많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988억원, 413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543계약을 팔았다. 기관도 1442계약을 파는 등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만 홀로 5248계약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로 각각 1316억원, 3166억원을 사들여 총 448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증권, 기계, 서비스, 유통, 금융, 화학, 철강·금속, 보험업종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 섬유·의복, 운수·창고업종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29% 올랐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 가입자가 2억 4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NAVER(035420)는 6.46% 오른 채 마감했다. 현대중공업(009540)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지주,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등도 모두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등 현대기아차그룹 관련주들은 1% 안팎에서 내렸다.

종목 별로는 업황 회복 기대감에 조선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현대중공업(009540)은 5.19%, 대우조선해양(042660)은 4.78%로 강세를 보였다. 한진중공업(09723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도 1~2%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유라시아 횡단 철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대호에이엘(069460)도 9.77%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 6579만주, 거래대금은 4조 4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8개 종목은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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