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국내 최초 실리콘 원료 생산공장 준공

안승찬 기자I 2003.12.22 15:47:21
[edaily 안승찬기자] 금강고려(002380)화학(KCC)는 전북 완주에 2만5000톤 규모의 실리콘 원료(모노머) 생산공장을 독자기술로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주 실리콘 모노머 생산공장은 건평 1만5000평 규모로, 13년간 2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와 3000억원의 설비비를 투입해 준공된 것이라고 KCC는 설명했다. KCC 관계자는 "가격경쟁력 및 가격결정력 확보 등 수입대체에 따른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정밀 화학기술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리콘 원료는 지금까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의 일부 다국적 기업들이 기술을 독점하고 제조 설비기술 이전을 회피함에 따라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KCC의 공장 준공으로 기본적인 수입대체 효과는 내년 25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리콘 원료는 매년 7%이상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억달러 이상의 실리콘 원료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KCC는 현재 2만5000톤 규모의 실리콘 모노머 생산을 2008년까지 7만5000톤 규모로 확장하고, 2012년에는 17만5000톤까지 늘려, 세계 4대 실리콘 메이커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KCC는 또 실리콘을 아시아 지역 중점 수출아이템으로 육성하며, 개발중인 무기실리콘도 단시일내에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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