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미사일은 공대공 유도미사일이다. 육군에서 최초 도입한 공대공 미사일로 레이더를 피해 저공으로 침투하는 적 AN-2기 등 항공기와 무인항공기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아파치 가디언은 유효사거리 6km의 스팅어 미사일을 4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 스팅어 미사일의 한 발당 가격은 약 4억3000만 원이다.
육군은 지난 해 5월 아파치 헬기를 도입한 후 로켓 및 기관총 사격을 통해 적응력을 높여왔다. 지난 달 공대지 미사일 첫 사격에서 헬파이어 8기를 모두 표적에 명중시키는 등 실전 적응태세를 갖춰 나가고 있다.
스팅어 미사일은 미군에서 이미 지대공 미사일로 활용하며 그 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육군이 이번에 도입한 스팅어 미사일은 아파치 탑재용으로 개조된 것이다. 일본, 대만 등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운용해 공격헬기의 생존성 보장과 적 항공기 및 무인기 대한 파괴력을 검증했다.
이날 훈련에는 사격기 2대, 예비기 2대 등 총 4대의 아파치 가디언이 사격에 참여했다. 무장 패드에서 이륙한 아파치는 먼저 사격통제레이더(FCR)로 표적을 탐지한 뒤, 2차 육안으로 표적을 식별하고 2.5km 전방 해상에서 이동하는 표적기를 열 추적 방식으로 조준해 스팅어 미사일 2기를 순차적으로 발사했다.
사격훈련을 준비한 김상준 아파치대대장(중령)은 “아파치대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육군항공의 핵심 전력”이라며 “신속한 기동력과 강력한 화력으로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한 육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김형필 아파치헬기 조종사(준위)는 “육군 최초 공대공 미사일 사격을 통해 훈련한대로 싸우면 적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정예육군 아파치 조종사로서 오늘 밤 당장 싸워도 이길 수 있는 전투태세 완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육군은 아파치 헬기 도입 후 지난 해 9월과 12월 아파치 대대를 각각 창설해 조종사 및 정비사 양성교육을 마쳤다. 내년 초까지 임무수행능력을 확보해 전력화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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