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호금융 유동성 영향 제한적...손실흡수능력 확충해야"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은 현 경제상황이 상호금융권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손실흡수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 박상원 부원장보(중소서민 담당)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상호금융권 내부통제 워크숍’에서 “최근 금융·경제상황과 관련해 상호금융조합의 손실흡수능력 및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어 충당금 추가적립 등 조합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더 큰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내실있는 내부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상호금융조합은 지역경제의 최일선에서 관계형 금융과 포용금융이라는 매우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라며 “지역사회 신뢰를 유지하고 건전한 성장을 위해 내부통제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원장보는 각 중앙회와 조합 임직원 및 감사책임자들에게 업권별 내부통제 개선방안이 준수되고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워크숍은 △상호금융권 주요 이슈 및 당부사항 △올해 검사업무 운영방향 △상호금융기관 내부통제 제도의 현황과 과제(외부전문가 특강) △부통제 개선방안 및 이행현황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호금융업권과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내부통제 관련 감독·검사를 강화하고, 영세조합에 대한 내부통제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조합의 내부통제 역량을 지속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