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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원티드랩 알아본 스톤브릿지…IRR 37.9%로 펀드 청산

권소현 기자I 2022.12.12 15:35:04

2017년 결성한 성장디딤돌투자조합 청산 완료
한국성장금융 출자 블라인드 벤처펀드 최고 수익률
"30대 초반 젊은 심사역 3인에 전적으로 맡겨"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가 2017년에 결성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성장디딤돌)을 순내부수익률(Net IRR) 37.9%로 청산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성장디딤돌은 펀드 결성 후 두나무, 크로키닷컴, 수아랩, 원티드랩, 제주맥주 등 20개 기업에 400억원을 투자해 1685억원을 회수했다. 38%에 가까운 내부수익률은 한국성장금융투자가 출자한 블라인드 벤처펀드 중 최고 수익률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성장디딤돌 펀드 결성시 당시 업계 트렌드와 달리 30대 초반의 젊은 심사역 3인에게 펀드운용계획부터 출자자(LP) 마케팅, 투자 및 회수의 전권을 부여하는 등 관행을 깨는 결정을 내린 것이 수익률 기록에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20년에 스톤브릿지뉴그로스투자조합과 2010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을 각각 청산수익률 17.8%와 19.1%로 청산한데 이어, 작년에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투자조합을 33.4%의 수익률로 청산했다. 이어 올해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을 수익률 37.9%로 청산하는 등 매번 수익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3년간 청산한 4개 펀드의 평균 청산 수익률은 30%에 가깝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회사를 믿고 출자해준 LP들이 있어 가능한 결과”라며 “이번 펀드 청산은 최근 금융 시장이 녹녹지 않음에도 여전히 벤처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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