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대사에 이석구 전 국방대 총장…외교부 "방산외교 적임자"

정다슬 기자I 2021.12.10 14:01:53

장하연 전 서울경찰청장, 주과테말라 대사에 임명

주아랍에미리트(UAE) 대사에 임명된 이석구 전 기무사령관 (사진=연합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는 10일 주 아랍에미리트(UAE) 대사에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의 이석구(예비역 중장) 전 국방대 총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육사 41기인 이석구 전 총장은 육군본부 작전처장,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기획부장 등을 역임한 군내 합동작전 및 기획분야 전문가다. 그는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하던 2018년 박근혜 정부 때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 보고 경위를 둘러싸고 송영무 당시 국방부 장관과 진실 공방을 벌여 하극상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전 총장은 이후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대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특임공관장(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닌 인사 중에서 특별히 임명되는 공관장)으로 발탁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전 총장 인선에 대해 “방산외교 적임자로 중동 지역 핵심 공관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하연 전 서울경찰청장도 특임공관장으로서 주과테말라 대사에 임명됐다. 과테말라에는 교민 7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국민 보호, 영사 분야를 고려해 발탁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일본 전문가인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주고베총영사에 임명됐다. 또 주밴쿠버 총영사에는 임종적·홍익표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2017년 외교부에서 일하며 강경화 전 장관을 보좌한 송해영 전 외교부 정책보좌관이 임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송 전 보좌관은 소통과 인화가 장점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외교정책을 잘 이해하는 인사”라며 “밴쿠버라는 교민사회가 큰 지역에서 교민사회 발전과 지역간 교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업 외교관 가운데서는 문승현 전 주미국 공사가 주태국대사로, 김형길 전 국회의장 외교특임대사가 주덴마크대사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주니카라과대사에 신성기 현 민주평통사무처 위원지원국장, 주레바논대사에 박일 전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 주슬로바키아대사에 이병도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 주폴란드대사에 임훈민 전 북극협력대표 겸 아프리카협력대사 등이 임명됐다.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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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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