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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했더니' 도로 미세먼지 평균 농도 35.7% ↓

김경은 기자I 2021.04.28 12:00:00

‘계절관리제 집중관리도로 운영’ 미세먼지 저감효과 톡톡
정부, 지자체와 집중관리도로 확대 유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로 청소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평균 35.7% 저감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서울시의 분진흡입청소차량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관련 도로청소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28일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3월) 기간 동안 집중관리도로의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도로 다시날림(재비산) 먼지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의 평균 농도가 도로 청소 후 35.7% 줄었다고 밝혔다.

도로에 쌓인 먼지가 주행 자동차의 타이어와 도로면의 마찰 등에 의해 다시 대기 중으로 흩어지는 먼지를 감축시켰다.

환경부와 전국 17개 시도는 자동차 통행량, 도로 미세먼지 노출, 인구 등을 고려해 총 387개 구간(1946km)을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하고, 이번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도로 청소를 하루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강화했다.

청소 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58.5㎍/㎥에서 청소 후 101.7㎍/㎥로 35.7%가 줄었다. .

도로 청소에 투입되는 차량 유형별로는 진공노면차 투입은 27.8%, 분진흡입차는 36.7%, 진공노면차와 고압살수차 복합 투입은 49%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자체와 공유하고, 도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로 주변의 다시날림 먼지를 줄이는 것이 미세먼지 저감의 체감효과가 크기 때문에 진공노면차 등 도로 청소차량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집중관리도로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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