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은 15일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0~1.25%에서 0~0.25%로 내렸다. 또 미국 국채와 모기지 채권 매입을 통해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우존스 선물은 1041포인트(4.56%) 하락한 2만1798을 기록하는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4% 급락했다.
대형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우려의 대상이 아니나 문제는 한계 기업의 퇴출 가능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이 한계기업들의 퇴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정책 대응을 냈지만 단기간 내 일소되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인하 카드가 소진됐고 연준이 국채 외 다른 채권을 매입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 등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전 미국 경기가 하강 국면이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점도표 기준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2.2%에서 2.0%로 하향조정됐다”며 “코로나19 이후 회복되더라도 경기 위축이 심해지는 국면이라 한계 기업, 한계 가구들의 퇴출로 인한 연쇄적 침체 가능성을 연준은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