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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남양주공장 폭발사고, 6톤 암모니아 독성에 촉각

정재호 기자I 2014.02.13 14:14: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위치한 빙그레 제2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의 빙그레 제2공장에서 액화질소 저장탱크가 폭발해 암모니아 가스 6톤이 유출되는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빙그레 남양주공장 폭발사고로 탱크 앞에 있던 공장 직원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다행히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화질소는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데 빠져서는 안 되는 물질로 질소는 극저온에서 액체의 형태로 존재하며 저렴한 냉각제로 널리 쓰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빙그레 남양주공장 폭발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도농공장은 빙그레가 보유한 공장 4곳 중 하나로 유제품과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지난 1973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 경기도로부터 증축 승인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문제는 6톤이나 유출된 암모니아 독성이다. 암모니아는 독성물질로 8시간 노출 최대허용치가 25ppm로 정해져 있다.

암모니아 독성이 인체에 쌓이면 많은 부작용을 유발한다.

암모니아 독성의 대표 증상은 쉽게 피로하고 식욕이 없어지며 심하면 구역질과 구토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두뇌가 점점 흐려지고 짜증이 생기며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생성돼 혈압과 혈당이 올라간다.

뇌로 가는 피에 암모니아의 양이 적을 때는 불면증을 야기하지만 양이 많아지면 혼수 상태가 오고 심하면 죽음까지 이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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