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다가오는 주총시즌…보험사 CEO 거취는?

신상건 기자I 2013.05.27 16:19:1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보험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금리 등으로 경영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만큼 일부 보험사들은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수장을 교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000540)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김용권 사장 후임에 윤순구 전 메리츠화재 전무를 내정했다. 흥국화재는 다음 달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을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박석희 한화손해보험(000370) 사장도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물러나며 후임으로는 지난 3월 영입된 동부화재(005830) 출신의 박윤식 부사장이 내정됐다.

변종윤 흥국생명 사장의 임기도 다음 달 끝나지만, 연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1년마다 재연임이 결정되는 김석남 KB생명 사장은 7월이 임기 만료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KB생명을 맡아오고 있지만, 금융지주 회장의 거취가 결정된 뒤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 번이나 연임하며 보험업계 최장수 CEO의 기록을 세운 박종원 코리안리(003690) 사장도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진다. 새 사장 자리에는 대주주인 원혁희 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28년간 코리안리에서 근무한 원종규 전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원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격한 뒤 고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관측이다. 다음 달 14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외국계 보험사는 김종운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의 임기가 다음 달 말이지만,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도 임기가 이달 말까지로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유관 기관의 수장들도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은 오는 7월,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8월 말에 임기가 완료된다.

내년 1월까지 임기인 조병진 보험연수원장이 삼성화재(000810) 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보험연수원장의 자리는 오는 29일 정기총회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흥국화재 신임 사장에 윤순구 전 메리츠화재 전무 내정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