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제조업체인 뜨레찬과 함께 EU복합식품 인증문제를 해결한 국산김치 5톤을 생산해 헝가리에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치연은 전통식품품질인증을 받은 김치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요구됐던 100% 국산김치 생산을 위해 EU복합식품 인증 젓갈 공급에 관심을 기울였다. EU 복합식품 수출사업장에 등록하는데 필요한 산업용수 등 높은 수준의 위생 조건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통과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치연은 식품소재 전문기업인 동해글로벌에 대해 기술 컨설팅을 한 결과, 해당 기업이 지난 3월 EU복합식품 수출작업장에 등록했다. 이후 뜨레찬에 기술, 시제품 개발도 지원해 EU복합식품 인증 젓갈을 활용한 100% 국산김치를 생산했다.
이번 수출은 EU복합식품 수입규정 개정 이후 젓갈,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해 담근 김치를 수출한 첫 사례이다. EU지역으로의 김치 수출에서 원산지 문제를 해결할 기반을 마련했다.
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EU 김치 수출 문제를 해결해 중소 김치제조업체의 판로 개척에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김치 관련 기업의 기초체력을 높여 국가 김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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