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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정순, 오늘 구속영장 심사…밤 사이 결정될 듯

장영락 기자I 2020.11.02 11:27: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1대 총선 과정에서 회계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속 여부가 2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법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청주지검은 전날 밤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이 발부되면 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선거법 및 비위 등과 관련해 처음 구속되는 현직 의원이 된다.
사진=뉴시스
정 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지난달 31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조사실에서 정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이틀 동안 조사를 실시했다.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있다.

정 의원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의원 도주나 증거인멸 가능성은 적지만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과 달리 구속영장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 대법원 예규에 따르면 국회 체포 동의에 따라 영장을 발부한 이후에 청구된 구속영장에 대해서는 국회 동의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정 의원은 이번 수사와 별도로 지난달 15일 공소시효가 만료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먼저 기소돼 18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 정 의원 사건에 연루된 선거캠프 관계자, 시의원 등 7명도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시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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