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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개장전)선물 하락..경제지표 적신호

정명수 기자I 2005.02.28 23:12:45

달러 약세..국채 수익률 상승
에너지 관련주 오름세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하락세다. 개인지출은 정체되고, 인플레는 상승하는 등 경제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달러 약세가 심하되고 있고, 국채 수익률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국제 유가도 상승,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28일 현지시간 오전 9시11분 다우 선물은 지난 주말보다 22포인트 떨어진 1만820, 나스닥 선물은 7.5포인트 떨어진 1523.50, S&P 선물은 1.9포인트 떨어진 1210.10이다. 미국 상무부는 1월 개인지출이 전월대비 변화가 없으며, 개인수입은 2.3%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입 감소는 12월 마이크로소프트의 배당으로 개인수입이 3.7%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개인지출은 0.1% 늘어나고, 개인수입은 2.6%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했었다.(마켓워치 기준) 개인저축은 12월의 3.6%에서 1%로 떨어졌다. 연준리가 인플레 지표로 삼고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0.2%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아 PCE는 0.3% 올라서 2001년 10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아PCE는 지난 12개월간 1.6% 올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정체되고, 물가는 상승했다는 소식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물이 쏟아지고, 국채시장에서도 채권 팔자 주문이 잇따라르고 있다. 월가의 주식 투자자들은 개장 이후 발표될 시카고PMI 지수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유가 상승 수혜주인 엑손모빌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푸르덴셜은 엑손모빌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올리고, 목표가격도 57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엑손모빌은 개장전 0.54% 오른 63.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만브라더스는 반도체 업종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긍정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만브라더스는 핵심 기업들의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며 재고도 다시 축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만은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의 목표가격을 25달러에서 29달러로 올렸다. TI는 개장전 1.09% 상승 중이다. 인텔은 0.46% 올랐다. 리만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 헤리 블런트는 애플의 실적 전망치를 올리고, 목표가격도 73달러에서 94달러로 높였다. 블런트는 그러나 아이팟 효과가 가격에 반영된 만큼 투자등급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0.10% 하락 중이다. 에릭슨은 S&P가 신용등급을 BB+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상향 조정,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퍼제프레이는 오라클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올리고, 목표가격은 17달러를 제시했다. 파이퍼는 소프트웨어 수요와 벨류에이션을 감안했을 때 오라클을 매수할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0.15% 상승 중이다. 미국 최대 백화점 업체인 페더레이티드 백화점이 110억달러에 메이백화점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페더레이티드는 1.06% 상승 중이나, 메이는 1.56% 하락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GM과 포드의 투자등급을 매도로 낮췄다. GM은 3.23%, 포드는 5.69% 하락 중이다. 한편 엑손모빌의 급등에 맞춰 리만브라더스가 석유 서비스 업체, 시추업체의 목표 가격을 평균 11% 상향 조정,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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