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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위원은 “한국은 반중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본과 비교해 자제하고 있지만, 나토의 아시아 지역 확장을 위해 미·일과 협력한다면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특히 동북아와 한반도, 나아가 아태 지역의 분열과 대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뤼 연구원은 미국이 나토와 함께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전면에 내세우길 원한다면서,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미국과 나토의 간섭에 협조한다면 중국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T는 또다른 익명의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을 무조건 존중하는 정책을 채택했다”며 “새로운 한국 정부는 국제무대에서 미국과 교류함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어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에 자국 영토에 더 많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도록 요청하면 한국은 중국, 러시아, 북한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겠으나 한국이 사드를 거절하는 것도 어려워 한국은 딜레마에 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한국·일본·뉴질랜드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 없이 “아태 지역 국가와 국민은 군사 집단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어떤 언행에도 결연히 반대한다”며 “아태 지역은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주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