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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출산대책에 시민 아이디어 반영

박철근 기자I 2017.10.30 11:15:00

내달 8~14일 주거·일자리·출산·양육 등 분야별 토론회 개최
토론회 결과 12월 9일 최종토론회 의제로 선정…‘서울시 저출산 극복 종합대책’에 반영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해 서울시의 합계출산율은 0.94명. 이처럼 심각한 저출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집이 없어서’, ‘일자리가 없어서’, ‘비용이 많이 들어서’ 등 다양하다. 이같은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가 시민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한다.

서울시는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5회에 걸쳐 저출산 대응과제 발굴을 위한 시민 정책 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임신과 출산, 자녀양육에 국한하지 않고 주거·일자리·일가족양립·외국인다문화까지 전반에 걸쳐 시민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4월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6개 분과의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만든 뒤 6월부터 저출산 위기에 대응할 정책과제를 발굴했다”며 “그동안 선정한 43개 과제 외에도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신규과제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토론회를 통해 발굴된 과제들은 전문가 평가를 거친 후 12월 9일 6개 분과 합동으로 개최하는 최종토론회에 의제로 제안되며 시민투표를 거쳐 서울시 저출산 대응과제로 확정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문제 공감을 위한 토크쇼’와 ‘과제 발굴을 위한 워크숍’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공감 토크쇼 패널은 시민들이 보다 쉽게 문제를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재미와 전문성을 동시에 지닌 인사와 시민 당사자 위주로 구성키로 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산 문제는 사회 모든 분야의 문제점이 축적돼 나타난 결과”라며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과제이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 위기를 완화하는데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당사자가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만큼 이번 토론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저출산 문제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이래가지고 살겠냐!” 배너를 클릭, 원하는 토론회의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다.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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