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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 사일로랩 인수…"미디어 아트 사업 확대"

양지윤 기자I 2022.04.01 14:05:19

사일로랩 구주·신주 약 120억원, 지분 51% 보유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자이언트스텝(289220)은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약 120억원을 투자해 사일로랩(SILO LAB)의 구주와 신주 3만3400주(지분 51.4%)를 취득하여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일 밝혔다. 주식은 구주 양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취득했다.

‘2021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선보인 ‘풍화(風火), 아세안의 빛’ 전시회.(사진=사일로랩)
사일로랩은 공학, 디자인, 영상을 베이스로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모여 설립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랩(Interactive Media Art Lab)이다. 그동안 넷플릭스, 나이키, 현대 백화점, 롯데월드타워 등 굵직한 파트너사와 협업,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자연을 모티브로한 자체 지식재산(IP) ‘풍화’, ‘윤슬’ 등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자이언트스텝의 지분 인수는 리얼타임 콘텐츠 관련 사업 역량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자이언트스텝은 기존 광고와 영화 VFX 사업부문 뿐만 아니라 리얼타임 엔진 기술을 활용, 리얼타임 콘텐츠 사업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약 9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자이언트스텝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리얼타임 콘텐츠 사업부문을 세분화화하고 있다. △버추얼 휴먼 솔루션, △버추얼 스튜디오를 활용한 XR 라이브 솔루션의 상업화에 이어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와 공간 전시 분야로 확대하면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자이언트스텝과 사일로랩은 기존에 사일로랩이 보여준 ‘움직이는 매체 예술(키네틱 미디어 아트)’ 뿐만 아니라 자이언트스텝이 보유한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이번 사일로랩 인수합병을 통해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자체 IP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술과 예술의 접목으로 가상공간을 PC나 모바일에서 수동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아닌 현실 공간에서도 관객들에게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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