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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보다 더 떨어지는 日 증시…니케이 2%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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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I 2019.08.02 11:22:34

미중 무역분쟁 고조·日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코스피 1%대 하락 중…니케이225는 2.3% 떨어져
日반도체소재주도 하락…삼성전자 1%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문재인 대통령(우)의 모습.(사진=AFP)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고조된 데 이어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한국과 일본 증시가 동시에 흔들렸다. 다만 일본 증시의 낙폭이 한국보다 더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 떨어진 1998.07에 거래 중이다. 한편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 떨어진 21051.94에 거래 중이다.

두 지수가 나란히 하락 구도를 걸은 이유로는 우선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고조됐다는 점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관세부과 품목은 소비재가 대부분이며 관세 부과 시점은 다음달 1일부터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오전 10시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양국의 지수는 또 다시 흔들렸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1%대 하락 근방에서 낙폭을 더 키우지 않았지만, 니케이225지수는 2%대 하락까지 주저앉았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를 통해 영향을 받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업체들의 주가도 나란히 하락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에 EUV용 레지스트를 공급하는 JSR의 주가는 이날 오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2% 떨어진 1760엔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세정소재인 에칭가스를 공급하는 스텔라케미파의 주가 역시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3.23% 떨어진 2966엔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반도체 업체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선방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0.88% 떨어진 4만 48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3.09% 떨어진 7만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한국 증시의 경우 2000선 근방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처는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므로, 이제는 우리가 어떤 계획을 갖는지에 관심을 쏟을 때”라며 “2000선 근방에서 지수 하방 지지가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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