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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새 엔딩 선보인다

장병호 기자I 2019.03.28 10:09:27

2막 2장 전면 수정, 긴장·속도 더해
6월 프랑스 공연 앞두고 변화 가미
35주년 시즌 개막…내달 5일 개막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창단 3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새로운 엔딩의 ‘백조의 호수’로 2019년 시즌 오프닝을 연다.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레프 이바노프가 안무한 대표적인 클래식발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마린스키발레단을 이끌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재안무한 버전을 바탕으로 1992년 ‘백조의 호수’를 국내서 초연했다. 북미·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해외 13개국에서도 투어를 진행해 예술성을 인정 받았다.

오는 6월에는 프랑스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에 유니버설발레단은 2막 2장의 호숫가 장면을 전면 수정한 ‘백조의 호수’를 준비하고 있다. 24마리 백조와 흑조가 등장하는 역동적 안무와 함께 지그프리드와 로트바르트의 사투, 오데트의 희생 등을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해 선보일 예정이다.

‘백조의 호수’는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오픈엔딩 등 발레단마다 다양한 해석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일 새로운 엔딩에 대해 “보다 극적인 전개와 감동을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백조의 호수’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자 유니버설발레단이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 진출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며 “창단 35주년을 맞아 관객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역 무용수로는 홍향기·마밍, 한상이·강민우, 김유진·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최지원·이현준이 캐스팅됐다. 공연은 오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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