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용주 대표 "사명 변경, 케이블 뛰어넘겠다는 의도 " (일문일답)

김유성 기자I 2016.04.06 13:02:53

씨앤앰에서 '딜라이브'로 사명 변경..케이블 한계 탈피 목적
"민감한 시기이지만 경영적 판단일 뿐, 케이블 산업에 기여하겠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수도권 최대 케이블 방송사 씨앤앰이 기존 이름을 버리고 딜라이브(D‘LIVE)로 사명을 바꿨다. 케이블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마트홈·콘텐츠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 하는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 (딜라이브 제공)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을 포함한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케이블의 틀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매각 이슈와 관련해서 전 대표는 선을 그었다. 딜라이브의 전신이 씨앤앰의 대주주 측은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전 대표는 “순수한 경영적 판단”이라며 “씨앤앰에 대해 민감한 시기이지만 케이블 사업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딜라이브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차별화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케이블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점을 전제로 했지만 지역성 등 기존의 케이블TV만이 가진 장점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 고진웅 부사장, 김덕일 부사장(CFO) 와의 일문일답이다.

왼쪽부터 딜라이브 고진웅 부사장, 전용주 대표이사, 김덕일 부사장 (딜라이브 제공)
-탈케이블을 의도한 것인지? 매각 이슈와 관련된 것 같다.

△딜라이브는 케이블 방송이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케이블 산업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다. 케이블 산업의 영역을 이탈했다거나 그런 의도가 없다. 씨앤앰에 대해서 민감한 시기이긴 하지만 경영적인 판단일 뿐이다. 케이블 산업 발전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전용주 사장)

-망 설비, AS 등 기본 인프라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이에 대한 개선책은?

△케이블 현장을 자주 접하면서 느낀 바로는 IP 관련해서 인프라 시설, 향후 고도화된 서비스를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돼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회사는 경영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고객의 불만이나 기술적인 불만에 대해 자체 설비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IPTV와 손색없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전용주 사장)

-홈오토메이션 서비스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실제 상품이 출시되는 시기는 언제? 국내 가전사나 건설사 솔루션은 말씀을 나누는 게 어느정도인지.

△홈 IoT 서비스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제휴 업체와의 논의는 상당히 구체화됐다. 컴캐스트나 미국 케이블 플랫폼사가 성공적으로 통신사와 경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그런 글로벌 경험있는 회사와 딜라이브가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려 한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IoT 서비스와 고도화하고 론칭하겠다. (전용주 사장)

-결합이 없는 결합서비스라는데, 향후에 검토를 할 것인지.

△모바일 결합상품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훨씬 더 절감하고 있다. 이통사와의 제휴나 여러가지 모바일 형태의 결합을 통해 가입자의 이탈을 막는 상품 개발 등 구체적인 것에 고민하는 중이다. 올해 내로 판로를 찹아야 겠다는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 케이블협회랑 각종 이통사들과의 협의를 통해서 모바일 환경의 새로운 서비스를 계획중이다. (전용주 사장)

-홈IoT 투자 목표나 예상 매출은?

△IoT 관련 상품은 이통사가 활발히 내놓고 있지만 아직 활발하게 성장은 안하고 있다. 정확한 예상 매출이 얼마나 될 것이냐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 이이 어불성설이다. 그렇지만 소비자의 욕구는 홈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IoT 서비스가 정착해나갈 것이라는 추세다. 수도권 기반의 딜라이브는 커질 것이다. IoT 투자는 회사의 현재 미래 성장 가치를 위해서라도 투자할 예정이다. IoT 관련해서 구체적인 목표 매출이 얼마다 IPTV와 대등한 서비스를 경쟁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저희 딜라이브 고객만족을 높이겠다. 관련 업체하고 협의중인데 순차적으로 투자를 하겠다. (전용주 사장)

트라이얼을 일부 하고 있다. 시장의 반응을 조사하고 구체적인 목표는 할 예정이다. (고진웅 부사장)

-사장님이 생각하는 씨앤앰의 기업 가치는?

△기업 가치는 취임 초기에 비해,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와 딜라이브로로의 변신으로 우리 가입자의 추가적인 유입이 있다. 가입자 수의 인덱스 측면에서 턴어라운드 조짐이 발견되고 있다. 우리 씨앤앰의 가입자 기반과 다른 플랫폼 기반은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본다. 현재 투자자가 비싸게 투자한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케이블이 아날로그 시대에 갇힌 시대의 가치였다. 디지털 양방향의 무한한 홈 시장을 시점을 본다면 기업 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상태로 올라갈 것이다. 글로벌 미디어 제휴도 활발히 진행할 것이다. 자회사 부분이나 엔터 부분을 상당한 가치로 키워놓고 있어 기업 가치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전용주 사장)

-지역성과 공익성이 케이블이 갖는 중요점이다. 혹시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인지?

△지역성 이슈는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영역이다. 우리는 케이블 방송이라는 본연의 역할과 케이블 방송의 장점을 극대화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성장했다. 최근 지역 채널에 대해 어떻게 해서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을까. 지역민의 만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고민중이다. 사실 IPTV와 차별화하는 포인트가 지역성에 기반한 활발한 미디어 사업인 것 같다. 공통된 분모인것 같다. 일주일에 두세차례는 지역에 가서 지역 영업 현장을 점검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 지역의 역할이라든지 딜라이브는 혁신을 할 것이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것을 만들어내겠다. (전용주 사장)

-노동 조건 관련해서 그런 변화가 있을지. 노동 관계나 구조에 대해서는?

△2년전 노조 관련해서 여러 일이 있었다. 우리가 사명을 바꾸기 전 검색어를 검색해봤더니 ‘고공농성’이 떴다. 흔히 우려하는 나쁜 노사문화를 갖고 있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감히 말하고 싶은 것은 2010년 이후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노사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상생하려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전 대표가 직접 임금 단체 교섭에 앞서 매월 노조 집행부와 경영 현황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회사를 살려야 한다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있다.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고 조만간 리파이낸싱을 해야한다. 여기서 가입자를 잃으면 공멸이란 점을 우려하고 있다. 노사 관계는 전혀 우려하지 않은 수준으로 해도 된다. 대표님이 가입자가 순증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얘기는 근로장들의 업무 강도가 세질 수 있다. 모두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김덕일 부사장)

-이사 서비스와 같은 생활 편의 서비스를 하겠다고 했는데, 020도 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모바일 환경은 단순히 영상이나 문자를 교환하는 환경에서 벗어나고 있다. TV 윈도우라는 플랫폼도 성격만 다를 뿐이지 안방 거실에서 줄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은 많다. 진화를 덜 거쳤을 뿐이지 우리 나름대로 마케팅과 좋은 서비스를 결합한다면 TV 윈도도 모바일 이상의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가족 현안이 될 수 있다던지 간단한 받는가 등.혹은 상담을 해준다거나 가족들의 패밀리라는 콘셉트에서 묵힐 수 있는 데에서는 개발 여지가 있다. 육아 서비스나 도전해볼려고 한다. 규제 이슈도 있어서 활발히 하려고 하고 있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갈수록 미디어가 융합되가고 있다. 새로운 곳에서 노출돼가고 있다. 특히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단순 영상 채널 서비스가 아니라 VOD로, 생활 서비스와 충분히 연동될 것이라고 본다. TV 윈도에서 고객 만족이나 하는 것에서 예시적으로 한 두 서비스를 소개한 것이다. (전용주 사장)

-취임에 연이어 사명 변경과 서비스 확대를 하는 배경이 뭔가? 뭐라고 판단해서 사명을 바꿨는지.

△사명 변경과 딜라이브 변신은 순수하게 경영적인 판단이다. 제가 경영을 맡으면서 제가 이끌어가는 케이블 씨앤앰이랑은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씨앤앰이라는 ‘케이블앤 모어’라는 것을 끌고 가면서 한계가 있어 결단을 내렸다. CI BI 변경 비용이 상당하다. 그렇지만 저는 이 자리가 마케팅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실제 현장에서 영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기업의 미래 지향점이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회사의 주주적인 상황이나 M&A 상황하고 전혀 무관하다. 회사 가치에 도움이 된다면 저절로 해결이 날 것이다라는 게 개인적인 경영 소신이다. (전용주 사장)

-리파이낸싱 채권단 문제, 출자 전환도 되는 문제가 검토가 되는지.

△기본적으로 봤을 때, 회사와 투자사와 관련해 부채를 갖고 있다. 7월말에 만기가 도래한다. 지금 대주단과 주주와 저희가 같이 현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주와 해서 대주주 전체 미팅이 있었다. 회사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우리가 보기에 우리는 건전한 회사다. 우리가 비록 마켓에서 볼때 성장성에 있어 걱정이 있지만 안정적이 현금 흐름이 나고 있다. 산업의 속성이 굉장히 안정적이다. 돈이 들어오는 구조가 건전하고 안정적이다고 말하고 싶다. 리파이낸싱과 관련해 부정적인 기사가 나가면 타격이 크다. 우리 직원들도 걱정한다. 물건을 공급하는 사람들도 걱정한다. 리파이낸싱 관련해서 전혀 회사 운영, 문제가 없는 회사다. 앞으로의 걱정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김덕일 부사장)

-홈IoT 소개에서 투웨이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가 뭔지.

△전략적 제휴가 돼 있는 상태다. 현재 트라이얼 서비스를 내부에서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보고 투자 규모도 질문이 있었다. 상반기중에 서비스를 정비할 계획이다. 투웨이커뮤니케이션, 컴캐스트 타임워너에 소룰션을 공급하고 있다. IoT를 하니까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케이블 매체나 망의 특성에 맞춰 컴캐스트, 타임워너를 벤치마킹해서 하고 있다.(고진웅 부사장)

-티머니 결합한 스마트밴드, 가사도우미 이런 것들 다양하게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인지.

△티머니 장착 헬스 밴드는 내부적으로 반응이 좋다. 상반기 중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반드시 결과물을 보여드리겠다. (고진웅 부사장)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