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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재택치료자는 12만1122명으로 첫 1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3일 재택치료자 수는 첫 10만명대를 넘어선 이후 사흘 연속 1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누적 재택치료자도 40만명대를 넘어섰다.
신규확진자수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증가하자 방역당국도 확진자 관리에 어려움을 먹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택치료자로 분류되는 과정은 ‘의심 증상시 셀프로 자가검사키트 검사 양성→ 보건소 및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최종 양성 판정→ 재택서 셀프 자가치료→ 동네 병·의원 전화 상담 및 처방→ 격리 해제’ 과정을 겪는다. 다만 현재 서울 지역에서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가 전화 상담 및 처방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 1600여곳 뿐이라 매일 수 만명씩 신규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확진자를 관리하는 동네 의원으로 지정된 후 밀려오는 전화와 상담 요청에 일반 외래환자를 보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면서 “현재 인원으로는 더이상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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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재택치료자는 지난 9일부터 바뀐 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7일 간 격리한다,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 동거인의 경우 미접종자나 접종 미완료자의 경우 격리기간은 7일로 동일(3월 1일부터는 수동감시 체체로 전환)하다. 다만 동거인 중 접종 완료자(백신 완료자 2차 접종 후 14~90일 이내 또는 3차 접종 후 14일 지난 자)는 수동감사 대상이 된다. 즉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라도 접종 완료자의 경우 회사를 다니는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날 시 즉각 검사를 해봐야 한다.
격리기간 역시 헷갈리는 부분이다. 어느 시점을 격리 시작 일로 잡느냐에 따라 전체 격리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격리 시작일은 방역당국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은 날이 아니라 PCR 검사일 기준이다. 예컨대 지난주 월요일인 이달 14일 PCR 검사를 받고 15일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면 격리해제 시점은 일요일인 20일 밤 12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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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건소 한 관계자는 “자가격리 기간일 과거와 달리 일주일 정도로 짧아졌기 때문에 민감도가 큰 PCR검사를 하면 바이러스 조각이 일부 남아있기 때문에 양성이 나올수 있다. 전파력은 거의 없기 때문에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입장에서는 격리해제 검사가 의무는 아니지만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재검사를 망설이는 경우도 상당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확진자는 “회사에 복귀하려고 검사를 받으려 했는데 보건소로부터 검사받아 양성이 나오면 일주일을 더 격리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고민 중에 있다”며 “검사 비용도 자부담으로 해야 한다고 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격리해제 후 일주일 정도는 다중이용시설 방문과 사적 모임을 자제할 것으로 권고한다.
박은철 연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확진자가 격리해제 후 PCR검사를 하면 위양성(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 나온 사례)일 경우가 20~30%는 차지할 수 있어 사실상 검사를 안 하는 것”이라며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하고,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