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2차 컷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3명의 후보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드린다. 3명 모두 훌륭한 경력과 정견을 갖고 있으므로 국민 염원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날까지 동참해서 지혜를 모아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13~14일 양일간에 걸쳐 책임당원(20%) 및 일반 국민(80%)을 대상으로 각각 2000명씩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구체적인 득표율과 순위는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의거해 공개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1차 결과 발표 직후 곧바로 선관위 회의를 열고 2차 컷오프 진출자들을 향해 “대의를 위해서 소의를 버리는 자세로 임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보냈다. 자칫 경선에 몰입하다 보면 대의를 잊어버리고 소의에 집착하는 현상이 자기도 모르게 생겨날 수가 있다”며 “지금 나라 사정을 각별히 마음에 새겨야 한다. 이 나라는 민생이 도탄에 빠졌고 법치가 사라지고 상식이 없고 공정이 없는 나라가 돼 가고 있어서 많은 국민이 통탄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8명이 좋은 모습으로 토론에 임해서 자기 주장을 정확하게 펼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갈 건지 국민에 소상히 알려주고 국민이 희망을 갖고 용기를 갖도록 하는 본선 절차가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요청했다.
선관위 회의 도중, 일각에서 컷오프 상위 5명의 이름과 득표율이 기재된 내용이 공유되기도 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나도 전혀 기억을 못할 정도로 (결과를)보고 입력하고 그 자리에서 파기했다. 참여 인원도 극히 제한적이었다”며 “금지돼있는 걸 밝히라는 건 실례다. 자제해주길 바란다. 그런 게 돌아다닐 수 없다는 걸 충분히 이해해달라”며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향후 당 선관위는 오는 16일 첫 토론회를 포함해 총 6차례 TV토론을 진행한다.이달 23~24일 중에서 2차 토론회를 열고 이달 26일·28일 및 10월 1일·5일에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