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대입정시 수능이 ‘관건’···학자금 대출제한大 유의해야

신하영 기자I 2015.10.29 11:30:00

정시 비중 23.5%로 하락···수시모집 인원 늘면서 축소
수능위주전형 87% 차지···원서접수 12월 24일부터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12월 24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대입 정시모집의 비중이 전년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한 32.5%(11만6162명)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 선발 비중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정시 비중이 축소된 것이다. 정시모집 인원의 87%는 수능성적을 중심으로 뽑을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29일 197개 4년제 대학의 ‘2016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대학들은 올해 정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35만7138명)의 32.5%(11만6162명)를 선발한다. 이는 전년 34.8%(12만7569명)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시모집 인원이 12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24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실시된다. 전형기간은 내년 1월 2일부터 27일까지이며, 합격자 발표는 같은 달 28일에 있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 2일까지다. 미등록에 의한 충원 합격 통보와 추가 등록은 같은 달 16~17일에 이뤄진다.

정시모집 인원의 86.7%(10만762명)는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위주 전형은 대입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전형요소 중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실기위주 전형은 11.7%로 1만353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2%(1402명), 학생부교과전형은 0.4%(417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시기별로 가·나·다군으로 나뉘는데 가군에선 138개 대학이 4만3188명을, 나군에선 140개 대학이 4만5450명을, 다군에선 122개 대학이 2만7524명을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동일 모집 군에서 2개 이상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다만 광주과기원·카이스트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이나 사관학교, 경찰대학, 산업대학의 경우 모집 군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특히 대교협은 지난 8월 말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결과에 따른 학자금 대출·국가장학금 제한 대학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나 국가장학금 지급에서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입생들의 일반학자금 대출이 등록금 대비 50%가 제한되는 4년제 대학은 강남대·경주대·극동대·상지대·세한대·수원대·영동대·청주대·호원대·한영신학대 등 10곳이다. 학자금대출이 등록금 대비 전면(100%) 제한되는 대학은 대구외대·루터대·서남대·서울기독대·신경대·한중대 등 6곳이다.

아울러 신입생의 경우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대학(D·E등급)은 서경대·안양대·평택대·그리스도대·강원대·나사렛대·대전대·금강대·건국대(충주)·중부대·을지대·고려대(세종)·홍익대(세종)·꽃동네대·한서대·한성대·강남대·수원대·한영신학대·영동대·청주대·극동대·상지대·세한대·호원대·경주대 등 26개 대학이다. 최하위 E등급을 받은 신경대·서울기독대·루터대·서남대·대구외대·한중대 등 6곳의 신입생도 국가장학금 2유형 혜택을 받을 수 없다.

2016학년도 신입생 및 편입생,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명단(자료: 교육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