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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급감은 영끌과 빚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이끌었다. 기타대출은 은행 및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6조6000억원 감소해 지난 연말 이후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 같은기간 주담대는 3조원 늘어 전월(2조6000억원)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7조원 넘게 증가하던 것에 견주면 절반 넘게 줄어든 증가세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넉달째 감소세다. 전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기타대출이 크게 줄어서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2조6000억원 감소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전월(-2조원)보다 감소폭이 1.6배로 커졌다. 은행권 주담대는 2조1000억원 늘어 지난달(1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집단대출(1조2000억원)과 전세대출(1조2000억원)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
2금융권 역시 가계대출이 2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1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26배로 확대됐다. 넉달째 감소세다.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상호금융권은 가계대출이 2월 6000억원 준 데 이어 3월에도 1조9000억원 줄었다.
변제호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2월중 가계대출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출금리 상승,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확대 시행 등에 따른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주택거래 감소세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2월 중 4만3000호를 기록, 5년 평균 거래량 7만6000호를 크게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