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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이션, ''3D 태블릿PC'' 첫선

류준영 기자I 2010.08.31 15:07:08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아이스테이션이 세계 최초로 3차원(D) 태블릿PC를 발표했다.
 
올 하반기 예고된 태블릿PC 흥행대전에 국내 중견업체론 처음으로 출전의사를 밝힌 것이다.

3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품발표회에서 아이스테이션은 7인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 3D 태블릿 신제품(모델명: Z3D, 사진)과 5인치 미니 태블릿 2종(모델명: 버디/듀드, 사진)을 선보였다.

아이스테이션은 이전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PMP 시장에서 기술리더십을 발휘해왔으나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사용 편리성, 인터넷 연결성 등이 대폭 강화된 태블릿PC로 전향을 시도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선 “아이스테이션이 이제껏 고수해온 PMP 시장에서 사실상 작별을 고한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이 따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네트워크 PMP 판매가 순조롭고 아직 교육용 콘텐츠 시장에선 PMP가 단연 우세이므로 PMP 생산라인을 당분간은 고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테이션 모회사인 케이디씨정보통신 김태섭 회장도 “(태블릿PC는)PMP 동영상 재생 기능을 기본 장점으로 태블릿의 PC 기능, 여기에 3D란 옷을 입힌 것이다”라며 “구매층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제품 정도로 봐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채종원 아이스테이션 대표이사는 이번 신제품에 관해 “PMP, MP4 플레이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의 축적된 기술력과 3D 입체영상 기반을 갖춘 케이디씨정보통신의 기술력을 하나로 결합했다”며 제품 경쟁력을 자신했다.  

이날 선보인 5인치 학습용 미니 태블릿PC인 ‘버디’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용했으며, 수험생을 위한 EBS 다이렉트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두께는 13.5mm로 휴대가 간편하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미니 태블릿 ‘듀드’는 동일한 5인치 화면(480*800, WVGA)에 디지털카메라가 추가됐다. DMB TV를 시청할 수 있으며, HDMI 단자를 통해 풀HD 영상을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 G센서를 지원해 위치 기반 서비스 및 지도 서비스에 최적화됐다.

아이스테이션 전략제품인 3D 태블릿PC 'Z3D'는 편광방식의 3D 패널을 탑재했으며, 3D 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안경이 함께 제공된다.

버튼 하나로 2D영상을 3D 입체영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컨버팅 기능이 탑재돼 콘텐츠 부족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아이스테이션은 Z3D를 시발로 향후 전 제품군에 3D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김태섭 회장은 “내후년까지 이미 3D제품 로드맵이 수립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미니 태블릿 버디는 내달 초코블랙과 크림화이트 총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듀드는 10월, 3D 태블릿 Z3D는 11월 순차적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판매가는 버디가 30만원대로 16기가바이트(GB), 32GB 용량으로 출시되며, 듀드는 같은 용량대로 40만원대로 책정됐다. 또 Z3D는 32GB 기준 60만원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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