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대우조선 인수전 불참 전격선언(종합)

정태선 기자I 2008.10.13 19:09:58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의 최종 입찰을 앞두고 전격적인 연합전선을 구축했던 포스코와 GS그룹간 컨소시엄이 결국 무산됐다.

13일 GS(078930)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포스코와 구성키로한 컨소시엄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GS측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입찰 관련 GS입장`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GS측은 "당초 포스코(005490)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매각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양사간 입장차이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GS홀딩스는 낮 이사회를 열고 불참을 결정, 포스코측에 이를 통보했다. 이에 포스코가 GS측을 설득하려 했으나 GS측이 다시 긴급이사회를 통해 불참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GS측의 이같은 결정은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가격, 인수시 컨소시엄 참여자간 지분율 배정에서 포스코측과 의견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한 M&A 관계자는 "양측이 지분 배분이나 입찰가격 조정에서 처음부터 이견이 많아 당초 이번 인수전 참여에 고심했던 GS가 불참을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GS컨소시엄이 무산되면서 포스코나 GS 단독입찰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종입찰 마감을 앞두고 돌연 손잡은 컨소시엄 자체도 일각에서 논란이 일었었다. 예비 입찰을 통과한 업체는 포스코와 GS이므로 컨소시엄은 새로운 객체로 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GS가 포기를 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컨소시엄 구성을 토대로 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자격시비 등 법적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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