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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총연맹 만난 文대통령 “애국가 앞에서 모두 대한민국 국민” 강조

김성곤 기자I 2019.06.21 14:00:05

21일 박종환 총재 등 한국자유총연맹 임원 청와대 초청 오찬
“한반도 평화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 돼달라” 당부
“자유총연맹,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진정한 보수의 길”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임원 초청 오찬에서 연맹 소개 영상을 보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박종환 총재, 오른쪽은 진영 행안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자유총연맹과 관련,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종환 총재 등 자유총연맹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 끊임없이 혁신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자유총연맹의 발걸음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애국가 앞에서 우리는 항상 함께 했다. 모두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군부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를 지나면서도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사회, 강한 안보와 같은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를 굳건히 지켜냈다. 갈등의 요인이 있더라도 찾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함께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5년의 전통의 자유총연맹과 관련,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국민운동 단체이기도 하다. 1954년 냉전 체제가 전 세계를 양분했던 당시 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창립되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섰다”며 “1989년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시대를 열고 탈 냉전시대에 대한민국의 가치와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심정으로 정치적 중립을 정관에 명시하기도 했다.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평화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안보”라면서 “평화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활력이 될 수 있다. 평화가 서로의 안정과 경제에 도움이 되고 좋다는 것을 경험하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은 국내를 대표하는 보수단체로 회원수만도 35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4월 박종환 신임 총재가 취임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해왔다. 이날 행사는 ‘하나된 국민, 하나된 평화’를 주제로 열렸으며 오찬 메뉴로는 특선 사품냉채, 게살 수프, 송이 해삼 표고버섯, 가리비 관자 아스파라거스, 소고기 볶음밥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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