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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드릴십 2척 추가 수주..`1.1조원 규모`

윤종성 기자I 2011.01.19 15:42:32

(상보)올해 전 세계서 발주된 드릴십 3척 모두 수주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이 드릴십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해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드릴십 3척을 싹쓸이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우리시각으로 19일 미국 휴스턴에서 세계 2위의 원유· 가스 시추회사인 노블 드릴링(Noble Drilling)사와 드릴십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총 1조1400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또 같은 크기의 선박 2척을 추가 발주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29m, 폭 36m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3년 9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드릴십(Drillship)은 심해의 원유를 시추하기 위한 선박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종이다.

최근 경기 회복에 따라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데다, 천해(淺海) 개발에 한계를 느낀 오일메이저들이 심해(深海)로 관심을 옮기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첫 호선이 인도된 후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11년 조선해양플랜트(현대삼호중공업 포함) 부문 수주목표를 2010년 대비 85% 증가한 198억달러로 책정했다. 지금까지 총 수주 규모는 24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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