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로레알과 함께 디지털·혁신기술 스타트업 본격 육성

김영환 기자I 2024.06.11 12:00:00

세계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 그룹과 협업 통해 스타트업 모집
‘빅뱅’ 프로그램 통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세계적 뷰티 기업 로레알과 협업을 희망하는 디지털 및 혁신기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와 로레알 그룹은 오는 12일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뷰티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및 혁신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중기부의 대표적인 민관협력 창업 지원 사업이다.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다쏘시스템, 앤시스, 지멘스, 아마존 웹 서비스, 오라클, IBM, 인텔, 오픈AI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포함돼 있다. 로레알 그룹의 합류로 총 12개사로 늘어났다.

로레알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기부와 협업해 ‘빅뱅’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디지털 및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빅뱅’ 프로그램은 로레알 그룹이 북아시아 지역에서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로 지역적으로 확장 가능하며 뷰티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0년 중국에서 시작해 2023년 한국과 일본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홍콩과 대만에서도 진행된다.

‘빅뱅’ 프로그램 공고를 통해 모집하는 기업은 디지털 분야와 연구혁신 분야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광고 영상/이미지 생성 및 데이터 기반 광고 집행 자동화 △영상/이미지 등 콘텐츠 검색 API 서비스 △대화형 텍스트 생성 AI 등 해외 확장이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등을 가진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연구혁신 분야에서는 △피부 또는 모발에 적용 가능하며 외부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는 새로운 성분 또는 제형 기술 △의료 관련 플랫폼이나 시술에서 비롯되어 화장품 및 뷰티에 적용 가능한 기술, 성분, 또는 기기 관련 솔루션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로레알로부터 멘토링·컨설팅과 마케팅·네트워킹 등을 지원받게 되며 로레알 관련 팀과 협업의 기회도 얻게 된다. 또 참여 기업들은 평가를 통해 차년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중기부로부터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 및 특화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11일 사무엘 뒤 리테일(Samuel du RETAIL) 로레알코리아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빅뱅’ 프로그램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임 실장은 “국내 뷰티 분야 스타트업들이 전세계적인 K-뷰티 열풍을 이끌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뷰티 기업인 로레알 그룹과 한국 스타트업들 간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협업 ‘빅뱅’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12일부터 7월 3일 17시까지 해당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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