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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가 안보의 핵심인 대통령실 비행금지구역이 북한 무인기에 의해 유린됐다는 사실이 열흘 만에 숨기다가 들통 났다. 경계 작전에 실패해놓고도 국민 앞에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이 큰 문제”라며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이 정권은 사과와 반성은커녕 더 센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출 궁리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말 폭탄이 자칫 진짜 폭탄 돼 터지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라며 “심지어 이젠 9·19 군사 합의 효력정지, 대북 전단 확성기 방송 재개 이런 위험천만한 조치도 마구잡이로 내던지는 중이다. 그나마 남은 마지막 안전핀마저 뽑아버리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평화안보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정권의 안보 태세가 심각하게 구멍이 났다. 무방비·무책임·무대책의 3무 정권이다. 사과도 문책도 염치도 없는 3무 정권”이라며 “입만 열면 안보 안보 하더니 대한민국의 영공을 북한의 무인기에 내주고 심지어 용산 근처까지도 뚫렸다고 한다. 아찔한 일이며 한마디로 무능력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심지어 문재인 정부가 무인기 대처 훈련을 하지 않았다며 남 탓하는 모습은 정말 무책임하다.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정책은 너무 불안하며 강성 발언을 외치는 것 말고는 어떠한 대책도 찾아볼 수 없다”며 “대결이 안보의 목적이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것이 안보의 궁극적 목적이다. 북한의 식량 위기 소식도 전해진다. 이때를 놓치지 말고 인도주의 차원의 협력을 취하는 것도 긴장 완화의 한 방법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