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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황폐화중립 위한 한국의 노력, 전 세계에 알렸다

박진환 기자I 2022.05.17 10:57:05

산림청, UNCCD당사국총회서 창원이니셔티브 10周 기념식

13일(현지시각)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창원이니셔티브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오른쪽 4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토지황폐화중립을 위한 한국의 노력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토지황폐화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은 주어진 특정 시간, 공간, 생태계 범위 내에서 생태계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식량안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토지 자원의 양과 질이 안정적이거나 증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산림청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창원이니셔티브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으로 1994년 체결됐으며, 현재 197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 제10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 총회를 경남 창원에서 개최하고, 총회 성과 사업으로 도입한 창원이니셔티브 10주년을 기념했다. 창원이니셔티브는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이니셔티브로 토지황폐화중립 관련 과학기반 구축과 파트너십 구축 시범사업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창원이니셔티브 10주년 기념식은 비대면 합창대회 수상작 발표와 산림청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의 축사,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시작된 생명의 토지상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창원이니셔티브는 2015년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 발전목표 15번째 육상생태계 보전에서 토지황폐화중립(LDN; Land Degradation Neutrality)이 채택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또 개발도상국과의 건조지 녹화 시범사업을 통해 토지황폐화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역할도 수행했다는 평이다. 이날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창원이니셔티브는 10년간 개도국에서 토지황폐화를 막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사국총회에서 당사국들의 지지와 축하를 받으며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서 “산림은 탄소 흡수원이자 자연기반 해법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한국의 산림녹화 경험을 살려 개도국 산림복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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