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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인가구 증가에… 직주근접 오피스텔 ‘귀한 몸’

김기덕 기자I 2017.12.06 11:57:28

배후수요 풍부·분양권 전매 피하는 오피스텔 연내 분양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분양 시장에서 직주근접 오피스텔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청년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배후 수요가 풍부한 산업단지나 대학가 인근에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20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층 1인 가구는 전체 1인 가구(539만7615가구)의 11.3%인 187만8045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도 청년층 1인가구(155만3915가구) 보다 20.8% 증가한 수치다.

직주근접 오피스텔은 업무지구나 산업단지 인근에 있어 출퇴근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퇴근 후의 여가시간 증가 등 다양한 장점을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실제 지난 10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내에서 공급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도 지하철을 이용해 여의도까지 4분, 마포 8분, 광화문까지는 17분 거리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평균 22.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됐다. 앞서 지난 9월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분양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는 평균 2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내에도 수요가 풍부한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특히 이들 오피스텔은 내년 시행되는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에 따른 분양권 전매제한도 피해가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총 16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전용 65~102㎡) 940가구와 오피스텔 757실(전용 23~84㎡)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광역환승시설, 상업, 업무지구 등이 구축되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들어서며, 인근으로 화성일반산업단지, 동탄일반산업단지, 판교테크노밸리의 2.3배 규모인 동탄테크노밸리가 인근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 또 서울 수서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SRT 동탄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SRT 이용시 수서역까지 약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신영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2265외 2필지에 위치하는 ‘성남 모란역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14층, 전용면적 23~52㎡ 총 228실로 조성된다. 판교테크노밸리가 가깝고 단지 인근으로 가천대, 동서울대 등 지역 내 5개 대학교가 있다. 첨단 산업과 벤처 기업들이 소재한 분당벤처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을 비롯해 문정지구법조타운 등도 주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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