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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학 모셔라".. IBS 해외 과학자 유치 나서

박진환 기자I 2016.12.02 12:00:00

IBS, 미국 보스턴서 해외 우수인재 유치 설명회 개최
100여명 과학자들 참석, 국내 연구조건 등 정보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가 해외 과학계 석학들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미국 보스턴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미국 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Materials Research Society Fall Meeting)에서 우수인재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100여명의 글로벌 과학자들이 참석했으며, IBS는 연구원과 재료분야 연구단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연구조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김두철 IBS 원장은 환영사에서 “IBS에서는 자율적인 연구 환경 아래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며 젊은 과학자들의 도전을 강조했다.

이어 유영준 IBS 연구지원본부장은 “IBS 연구단은 단장과 부연구단장, 그룹리더, 연구위원 등이 함께 팀을 이뤄 집단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IBS의 연구강점을 소개했다.

유 본부장은 이어 ‘허드슨 강의 기적(2009년 뉴욕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허드슨 강에 불시착했지만 모든 승객이 구조된 사건)’을 이뤄낸 설리 기장과 승무원들의 ‘팀워크’에 비유해 “IBS 역시 단장과 연구자들이 팀으로서 뛰어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스티브 IBS 그래닉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장과 이효영 나노구조물리연구단 부연구단장, 유동원 나노의학연구단 연구위원은 차례로 각 연구단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래닉 단장은 2년 전 미국에서 한국으로 옮긴 자신의 사례를 들며 “충분한 지원을 바탕으로 벤처기업가처럼 큰 꿈을 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구체적인 근무조건과 국제 공동연구 등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신진 연구자를 비롯해 MIT 교수 등 중견 연구자들도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IBS는 설명회와 함께 29~30일 이틀간 학회 채용박람회(Career Fair)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했으며, 300여명의 과학자들이 IBS 인재풀에 등록했다.

한편 김두철 IBS 원장은 지난달 30일 김필립, 함돈희 하버드대 교수와 미국 연구 환경 변화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일 베데스다에 위치한 미 국립보건원(NIH)을 방문해 마이클 가츠맨(Michael Gottesman) NIH 부원장(Deputy Director)과 NIH와 IBS간 공동 학술행사 및 연구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기초과학연구원이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미국 보스턴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미국 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Materials Research Society Fall Meeting)에서 우수인재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유영준 IBS 연구지원본부장이 연구원과 재료분야 연구단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연구조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기초과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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