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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교육부와 손잡고 청소년 진로탐색 돕는다

이진철 기자I 2015.03.23 12:50:46

전경련, 교육부와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 MOU 체결
삼성·현대차·SK·LG 등 진로탐색 네트워크 참여
자유학기제 해당 중학생, 테마별 직업체험 가능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제계가 중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향후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중학생들은 자유학기제 기간에 테마별 기업탐방 통해 분야별 전문가의 꿈 키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부와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경련은 기업들에게 중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기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를 안내한다.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 대한 기업 진로탐색 프로그램 안내와 신청·문의 응대 등을 위한 전국 단위 프로세스를 정비키로 했다.

허창수 회장은 “경제계는 소중한 미래 인적 자원인 우리 청소년들이 꿈과 적성을 찾고 바람직한 직업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계적인 기업가의 꿈을 키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올해 2학기부터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한화, CJ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을 비롯한 기업들이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다. 이에 따라 자유학기제에 해당되는 중학생들이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에너지, 미디어·문화, 쇼핑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진로를 탐색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전경련은 기업별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2학기 이후 추진되며, 추후 준비될 교육부의 신청 절차를 따라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별 프로그램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안내 페이지 구축과 더불어 일선 학교에 대한 안내를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우 전경련 상무는 기업들의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에 대해 “청소년기는 아이들이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다채로운 기업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적성과 꿈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없이 진로탐색 등 다양한 탐방활동을 하도록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올해 전체 중학교의 72%인 2301개교의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전체 3186개교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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