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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기금, `고수익` 좇아 신흥국 주식투자에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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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곤 기자I 2010.10.11 14:33:52

고령화 대비해 고수익 투자 비중 늘려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연금자금운용기금이 앞으로 늘어날 연금 지급을 대비하기 위해 신흥시장 주식 투자 같은 고수익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일본 정부연금투자펀드(GPIF)는 내년 여름까지 신흥시장 주식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릴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PIF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1조엔 자산 중 대부분인 70%를 일본 국채와 자산 등에 투자하는 등 보수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했다. 해외 주식 투자 비율은 9%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GPIF 연평균 수익률은 1.63%에 불과했다. 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GPIF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수익률 4.1%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한참 못미치는 것이다.

이에따라 GPIF은 그동안 국내 시장 위주로 투자했던 것에서 벗어나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투자 방향을 옮기는 등 고수익 전략으로 바꿀 계획이다.

GPIF는 내년까지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를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 신흥 주식시장에 수백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GPIF가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한 이유는 해마다 노동인구는 줄어들고 노년층은 늘어나는 가운데 향후 의무적으로 지불해야 할 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더 이상 안전하게 투자하는 경향을 고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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