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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교장·봉황각·서울 태릉과 강릉 6월의 문화재 선정

양지윤 기자I 2021.06.15 11:15:00

서울시 매월 15일 해당 월과 관련있는 문화재 소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6월과 관련된 역사를 가진 ‘이달의 문화재‘에 서울경교장, 봉황각, 서울 태릉과 강릉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경교장.(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경교장은 지난 2005년 6월 문화재로 지정된 곳으로 백범 김구 선생이 1949년 6월 26일 서거한 장소다. 서울 경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선생이 1945년 중국에서 돌아온 이후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1938년에 건립된 이 건물의 명칭은 당초 죽첨장(竹添莊)이었으나 김구선생의 거처로 사용되면서 근처의 개울이름을 따서 경교장으로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외국 대사관저 등으로 사용됐으며 1968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이 인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12년 6월 설립된 봉황각은 의암 손병희 선생이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찾기 위해 천도교 지도자를 훈련시킨 곳으로 의창 수도원이라고도 부른다. 봉황각이란 이름은 천도교 교주 최제우가 남긴 시에 나오는 봉황이라는 낱말을 따왔다. 1919년 3·1운동의 구상을 봉황각에서 했으며 이곳을 거쳐 간 지도자들이 3·1운동을 주도했다. 봉황각과 부속 건물에는 그 당시의 유물이 남아있고 이곳 앞쪽 약 50m 지점에 손병희 선생의 묘소가 있다.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태릉은 조선 제11대 중종(재위 1506∼1544)의 세번째 왕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무덤이다. 강릉은 조선 제13대 명종(재위 1545∼1567)과 그의 부인 인순왕후 심씨의 무덤이다. 문종왕후는 사후 중종이 있는 정릉에 묻히려 하였으나 장마철 침수로 인해 이곳에 묻히게 됐다. 무덤은 십이지신과 구름무늬가 새겨진 12면으로 된 병풍석이 둘러져 있으며, 무덤 앞에는 상석·망주석 등이 ’국조오례의‘에 따라 제작됐다.

이 달의 서울문화재 카드늬우스는 매월 15일,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 문화본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순기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녹음이 짖어져가는 계절,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시민들이 이 달의 문화재 카드뉴스를 통해 서울의 문화재를 만나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이천년 역사도시 서울’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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