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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장은 “일본 측이 제시하는 1일 최소 해수 취수량이 약 26만 ㎥이고, 1일 최대 오염수 이송량은 500㎥”라며 “이때의 희석비율이 약 1:520”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씀드려서 방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20의 희석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며 “방류 중인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갑자기 높아질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일본(도쿄전력)이 방류직전에는 오염수와 해수를 1:1200 비율로 희석해 배출하지만, 방류 이후에는 1:700으로 낮아진다며 언제든이 희석비율을 바꿔 고중도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를 방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일본이 방류한 오염수는 총 2446㎥이고,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3919억 베크렐(Bq)이다.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ℓ)당 170~210Bq의 방사능이 측정, 목표치(ℓ당 1500Bq)를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염수’ 명칭을 ‘오염처리수’로 변경하는 정치권 및 수산업계의 제안에 대해 “아직까지 정부가 총체적인 용어를 공식적으로 전환하는 것까지 그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차장은 “아마 그런 의견들(용어변경)이 계속 나오고 한다면 적정한 시점에는 또 고민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박성훈 해수부 차관 역시 “국익 차원에서 오염수와 처리수, 어느 단어가 더 도움이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될 부분”이라며 “당연히 우리 어민과 수산업계의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