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폼나게 사표' 이상민에 윤상현 "저라면 물러날 것" 자진 사퇴 압박

배진솔 기자I 2022.11.14 11:19:05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尹순방 후 "본인 스스로 말씀있지 않겠냐"
김은혜·강승규 퇴장엔 "과한 측면이 있다"
김건희 여사 논란 "이렇게 아름다운 분 있었냐"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차기 당권 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온 후 “장관 스스로 뭔가 말씀이 있지 않겠냐”고 자진 사퇴를 시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 - 동의없는 녹음, 이대로 좋은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윤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정무적으로 헤어려서 말해야 하는데 지난번에도 인파 문제 당시 ‘특별히 우려할 만한 인파는 아니다’라던가 ‘경찰 배치만으로 해결할 문제 (아니다)’라던가 여러 말씀에 논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께서 순방에서 돌아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보냐’고 묻자 “본인 스스로 어떤 말씀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유임 기류가 큰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윤 의원은 “장관께서 스스로 국민 안전은 정부, 국가의 무한 책임이 있다고 스스로 말씀하셨다”며 “장관은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8분이 압사를 당했다. 국민적인 여론이 어떻냐”며 “어떻게 행안부 장관이 아직도 자리에 있을 수 있냐라는 여론이다. 유족에 대한 예의상, 국민에 대한 책임 측면에서 저라면 물러나겠다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추진 중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경찰 특수수사본부(특수본)에서 수사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특수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분이다. 검수완박으로 검찰 수사권을 다 빼앗아가 경찰을 수사권 주체로 만든 장본인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도리상 경찰 수사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는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다. 증인이나 참고인이 안 나와도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사적 필담’을 나눈 김은혜·강승규 두 수석을 주호영 원내대표가 퇴장시킨 것을 두고는 “과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필담 메모한 것은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면서도 “두 번씩이나 수석들을 세워놓고 사과시켰다. 왜 퇴장시키는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동남아 해외 순방에 함께 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여론이 분분한 것에 대해선 윤 의원은 “왜 자꾸 김건희 여사를 흡집내는지 모르겠다”며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에 이렇게 미모가 아름다운 분이 있었냐. 왜 그런 긍정적인 측면을 보지 못하냐”고 말했다. 이어 “낮은 자세로 개발도상국에 가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보는게 얼마나 자랑스럽냐”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