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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도 수도권 분양시장 활활..4.8만가구 쏟아져

이승현 기자I 2016.06.27 13:46:0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휴가와 장마 등이 겹치는 7~8월은 해마다 아파트 분양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수도권에서 역대 최대 물량인 4만 8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동 등 알짜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나오며, 경기도는 신도시·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7~8월 수도권에서 46개 단지 4만 8256가구(임대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종전 최대 공급물량이었던 2004년 3만 6457가구는 물론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지난해 3만 5255가구 보다 30% 넘게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1개 단지 1만 4653가구, 경기도 33개 단지 2만 9969가구, 인천시 2개 단지 3634가구 등이다.

△7~8월 수도권 분양 예정 아파트
이는 건설사들이 여름이라고 해서 분양시기를 미루기보다는 순항하고 있는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명일역솔베뉴’를 7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동 전용면적 49~103㎡로 총 1900가구이며 26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1분 이내다. 단지와 바로 붙어 있는 고명초등학교를 비롯해, 명일중, 한영중, 한영고, 한영외고 등이 가깝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아너힐즈’도 7월 선보인다.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주택인 ‘디에이치’ 브랜드가 첫 적용된다. 총 1320가구(전용 49~148㎡) 중 70가구(전용 76~131㎡)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개포지구에는 SRT 수서역이 올해 11월 개통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시 정왕동배곧신도시에서 복합주거단지인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7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2㎡ C1블록 890가구, C2블록 905가구 등 총 1795가구다. 배곧신도시 내 최중심에 있어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약 8만 9000㎡ 규모의 배곧생명공원도 인접해 있다. 단지 맞은편에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서울대학교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진건지구 C-1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골든뷰’를 7월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84~109㎡ 316가구다. 왕숙천 조망이 가능하며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다산역(가칭) 역세권이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서 ‘송도 SK VIEW(뷰)’를 7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3층 11개동 전용면적 75~99㎡ 2100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예정)이 가깝다.

한양은 서구 경서동603번지 일대에서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가칭)’을 7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전용면적 59~124㎡ 1534가구다. 청라 중앙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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