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결제·커머스 실적 `쑥`…가맹점 확대·신작게임 기대 지속(종합)

이후섭 기자I 2020.11.13 12:30:54

3분기 영업이익 274억원…비대면 확대에 페이코 거래규모 20%↑
가맹점 6만개로 늘어…내년까지 가맹점 10만개 확보 목표
이달 日서 `에임스` 출격…내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4~5종 출시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N(181710)이 비대면 시장 확대에 힘입은 결제·커머스 사업 성장으로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올해 4분기에도 NHN페이코는 가맹점 확대, 게임 사업은 신작 게임 출시 등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영업이익 274억원…비대면 확대에 페이코 거래규모 20%↑

NHN은 3분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2% 늘어난 4194억원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 외부 환경에 대한 빠른 대응과 새로운 기회 모색에 주력하며, 비대면 시장 확대에 힘입어 결제 및 커머스 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비수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PC방 영업 중단 등에도 불구하고 규제환경 변화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및 광고사업 부문은 페이코 오더, 페이코 쿠폰 등 NHN페이코 매출 성장세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 NHN ACE의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37.9% 늘어난 168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페이코 거래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고, 그중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2배 이상 성장하며 전체 결제의 14% 비중까지 확대됐다.

커머스 부문은 에이컴메이트의 광군제 대비 물량 선주문 등 기업간거래(B2B) 매출 호조와 NHN글로벌의 온라인 채널 수요 증가, NHN고도 주요 가맹점의 지속적인 거래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1.5%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코미코의 안정적인 콘텐츠 매출과 벅스의 음원 유통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7.2% 증가한 42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술 부문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 협업 플랫폼 `NHN두레이`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에 따른 고객사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2.9% 증가한 3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까지 가맹점 10만개 확보 목표…모바일게임 4~5종 출시 계획

NHN은 올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제 사업에서는 페이코의 가맹점 지속 증대에 따른 거래규모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증명서 열람, 보관, 제출이 가능한 `전자문서지갑`을 출시하는 등 신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NHN페이코의 가맹점은 지난 2분기말 2만7000개에서 3분기 6만개로 늘었으며, 3분기 주문건수도 85% 급증했다. 내년까지 가맹점 10만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포스 연동형 시장 수요가 약 20만 개로 추산되는데 내년까지 10만개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고, 2년 내 20만개 가맹점 모두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꽤 높은 만큼 향후 소비자들에게도 맞춤형으로 쿠폰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이코는 4분기에도 11월 중 화성·오산·파주 3개 도시에서 시범사업을 개시하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등의 효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 부문에서는 최근 한게임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을 선보였고, 오는 17일 일본에서 배틀로얄 장르의 FPS 게임인 `에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정우진 대표는 “에임스는 지난 10월 말 진행한 베타테스트에서 높은 재방문율을 확인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아이돌 마스터즈 링크스’를 비롯해 유명 지적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4~5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은 신규 진입 장르인 만큼 유저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에는 캐주얼 게임을 포함해 미드코어 대전액션게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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