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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 인허가 2년 만에 2만호 상회

경계영 기자I 2019.07.30 11:00:01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준공·분양 감소
지방 인허가 8년 만에 최저…건설경기 부진

단위=호,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주택 인허가·착공·준공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서울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2년 만에 다시 2만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전국 주택건설실적’을 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22만6594호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2% 줄었다.

이는 지방 주택 인허가 실적이 같은 기간 13만2450호에서 9만7566호로 26.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는 2011년 8만5000호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경기 지역 역시 6만9500호로 6.0%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평균 30만~40만호 수준이던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2015년과 2016년 연간 70만호 넘은 이후 공급 과잉 지역이었던 지방을 중심으로 인허가 물량이 조정되는 사이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서울과 인천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각각 3만7643호, 2만1885호로 전년 동기 대비 34.6%, 44.7% 증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2만2436호로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2만호를 웃돈 적은 2011년(2만1399호)과 2017년(2만2551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상반기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19만6838호로 전년 동기 대비 15.6%, 5년 평균치보다 21.7% 각각 줄었다.

지역별로는 인천 주택 착공실적만 1만6152호로 전년 대비 80.1% 늘어났을 뿐 △서울 23.0% 줄어든 3만1662호 △경기 20.4% 감소한 6만4181호 △지방 17.2% 줄어든 8만4843호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형별로 보면 상반기 아파트와 아파트 외 주택 착공 실적이 각각 13만9522호, 5만7316호로 같은 기간 12.2%, 22.9% 줄었다.

지역별 상반기 착공 실적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전국 14만3167호로 전년 동기 대비 9.6%, 5년 평균치에 견줘 18.1%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줄어든 1만2513호, 29.4% 감소한 4만6053호 각각 분양했다. 지방에서의 공동주택 분양도 6만8084호로 7.6% 줄었다. 인천에서의 분양만 1만6517호로 145.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이 9만3531호로 전년 동기보다 4.9% 줄어든 데 비해 조합원 물량이 3만1000호로 같은 기간 15.6% 늘어났다.

아울러 상반기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27만1410호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0% 줄었고, 5년 평균치보다 15.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의 준공은 3만6142호로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고, 인천과 지방에서의 준공은 각각 7414호, 12만1994호로 같은 기간 35.8%, 18.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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