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유한킴벌리가 종이 소수화 처리 기술을 적용한 종이 유흡착재를 사상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3일 이 제품을 출시하고 홍보에 착수했다. 현재 상용 유흡착재 제품의 대다수는 폴리프로필렌 성분의 플라스틱 부직포로 제작되는 데 반해 이 제품은 100% 종이로 만들어졌다.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제품 중량 대비 약 8배 수준의 기름을 흡수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보유했다.
이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원한 결실이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원으로 개발된 소수화 처리법은 종이 표면에 물이 침투하지 않게 처리해 기름을 선별적으로 흡수하는 기술이다. 강원대학교 창강제지기술연구소 등 5개 기관이 공동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했다.
유흡착재는 해상 방재용으로 통상 바다에 기름이 유출된 해상 상황에서 물은 흡수하지 않고 기름만을 선별해 흡착하거나, 산업체에서 △바닥 청결 유지를 위한 바닥 깔개 △설비 유지 및 보수용 세정 △유출 기름 제거 목적으로 주로 활용된다.
유한킴벌리는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제품개발담당자는 “산업기술평가관리의 연구개발(R&D) 기술개발 지원과 강원대학교 등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성과 덕분에 환경 친화적이면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했다”라며 “앞으로 탈(脫)플라스틱 소재 제품 등 친환경 상품군을 확대해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대응하고,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을 표방하는 고객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