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지난해 국내외 완성차 판매가 22만9082대라고 4일 밝혔다. 전년보다 34.9% 늘었다.
내수 판매는 8만17대로 전년(8만3대)와 큰 차이 없었지만 국외 수출은 14만9065대로 65.9% 늘었다.
수출 증가는 2014년 말부터 시작한 닛산으로부터 북미 수출을 위한 로그를 위탁생산 덕분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부산 공장에서 닛산 로그 11만7560대를 생산·수출했다. 물량이 원래 계획돼 있던 8만대보다 3만대 이상 늘며 전체 수출의 79%를 차지했다.
기존 SM3, SM5, SM7, QM5 등 다른 차종의 수출은 주 수출무대인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내수 판매도 주요 신차가 없었으나 개소세 인하와 QM3의 꾸준한 인기, SM5·SM7 법인판매 증가 등 효과에 힘입어 현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는 올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며 “올해 새로이 나오는 신차로 라인업을 강화해 내수 3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올 초 새 중형차 르노 탈리스만 한국형 모델을 내놓는다. 또 하반기에는 SUV인 QM5 신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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